♥ Slave Auction, Oil on canvas, Hermitage, St Petersburg, Russia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에 대한 간략한 해설
1. 작곡자 : 베르디(Giuseppe Fortuniro Francesco Verdi, 1813~1901, 이탈리아)
2. 대 본 : 테미스토클레 솔레라(Temistocle Solera)
3. 작 곡 : 1841년
4. 초 연 : 1842년 3월 9일 밀라노 라 스칼라좌
5. 원 작 : 구약성서 중 열왕기 하, 예레미아, 다니엘
6. 배 경
바빌론의 느브갓네살(나부코도노소르)왕의 이스라엘 침략과 멸망, 그리고 노예생활을 소재로 한 오페라 '나부코'의 3막에 나오는 합창곡으로,
당시 오스트라아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 국민들의 민족의식을 북돋으는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아들의 병사와 연이은 아내의 죽음,
그리고 그의 두 번째 오페라 '하루만의 임금님'의 공연 실패 등으로 절망에 빠졌던 베르디는 오페라 대본작가 솔레라의 작품을 들고 온
스칼라좌 지배인 바르톨로메오 메렐리의 집요한 설득으로 '나부코'를 작곡했다. 이스라엘 민족의 고난과 환난, .
그런 가운데서도 민족의식과 신앙을 잃지 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는 강인한 결속력에 감동하였던 것이다.
이 작품은 그의 세 번째 오페라로 최초의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그를 일약 국민의 영웅으로 부상시켰다.
결국 위의 그림 처럼 경매에 나온 상품에 지나지 않는다.
불쌍한 노예, 'do와 애' 여!!
4막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제1막 예루살렘 성전, 제2막 배신, 제3막 예언, 제4막 우상파괴라는 각가의 부제가 각 막의 내용을 암시한다. FONT>
그 중 제3막 2장의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사슬에 묶여 노역을 하던 유다인들이 잃어버린 조국과 요르단강,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며, "Va Pensarino(노예의 합창)"을 부르고, 유다 대제사장 자카리아는 그들의 해방과 바빌로니아의 멸망을 예언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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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Nana Mouskouri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에서 3막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한때 음악가가 되려는 희망을 포기하려고까지 했던 베르디가 음악가로서 명성을 떨친 것은 오페라 <나부코>부터였다.
베르디는 첫 오페라 <산 보니파치오의 백작 오베르토 로 호평을 받고, 다음 작품 <왕국의 하루>를 작곡할 무렵 부인과 아들의 연이은 죽음을 겪었다. 낙담한 베르디는 두문불출하고 있었다.
라 스칼라 극장의 주인 메렐리는 재능 있는 작곡가의 좌절을 그대로 둘 수가 없었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작곡의 의욕이 솟을 만한 대본을 구했다. 메렐리는 <나부코>의 대본을 마련하여 베르디의 책상 위에 슬그머니 두고 왔다.
어느 날 베르디는 낯선 대본을 펼쳐 보다가 눈에 번쩍 띄는 구절을 발견했다. 전체 내용은 구약성경 열왕기 하편에 나오는 것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잡혀간 유대인들이 핍박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그 속에서 조국을 그리며 자유를 구가하는 가사에 빠져들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멜로디를 붙여 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날아라 생각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
비탈과 언덕에서 날개를 접어라
그곳은 부드럽고 온화한 공기
조국의 공기가 향긋한 곳 맞이하라
요르단 강둑과 무너진 탑
오, 내 조국, 빼앗긴 내 조국…”
1842년 3월 9일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된 <나부코>는 때마침 오스트리아의 압정 하에 있었던 밀라노 사람들에게 강렬한 자극을 주었다. 포로 유대인들과 자신들을 같은 처지로 여기고 ‘노예들의 합창’을 국가처럼 불렀던 것이다 그 노래는 절망과 우수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었다. 독립과 통일을 바란 국민들은 베르디를 애국적인 우상으로 삼고, 작품이 나올 때마다 열광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