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듣기/우리가곡

[스크랩] ♠ 명태

말딩 2008. 9. 24. 23:20


        명 태 양명문 시 / 변훈 곡 / 베이스 오현명 검푸른 바다 바다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프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헛~ 명태라고 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출처 : 글로리아 합창단
글쓴이 : 물방울1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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