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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Kalinifta (가슴이 따뜻한 사람 ) / Nicos

말딩 2012. 1. 5. 18:49




 
      내 안에서 흐르는 강 우기에 젖어 세상이 흙탕물로 뒤덮혀도 그 혼탁한 지류에 물들이지 않고 바람에 땅껍질이 벗겨지며 흙먼지를 날리고 버적버적 목젖이 타는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강물 한 줄기 내 안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그대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날엔 그리움의 빛깔처럼 봄이 아니라도 산수유가 피어나고 겨울이 아니라도 어김없이 눈이 내리며 그리움의 깊이처럼 밤을 새며 가을비가 내리고 밤이 아니라도 별빛이 내려와 흐르는 내가 물이 되어 흐르는 날엔 그대 푸른 산 그림자로 내 안에 흐르는 듯 그리고 때로는 푸른 물결로 일렁이는 그대 안에 뽀얀 구름빛으로내가 젖어 흐르는 듯 한 번도 떨어져 둘이 되어 본 적이 없는 해맑은 강줄기 내 안에서흐르고 있습니다
출처 : 산사를 찾은 삐삐
글쓴이 : 일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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